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로지 돈만 알던 남자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돈을 사용했던 감동 실화

by 그냥계속써라 2022. 8. 10.
반응형

1994년 3월 5일에 개봉된 쉰들러 리스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리암 니슨이 오스카 쉰들러 역을 맡은 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진행되었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그린 영화로 IMDB 영화 평점 8.9점을 맞았습니다. 199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감독상 외에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9년 1월에 CGV를 통해서 재개봉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쉰들러 리스트 포스터

유대인을 살리는 독일 나치 당원

독일군 정보원이었다가 나치당원이 된 독일의 사업가였던 오스카 쉰들러는 전쟁을 틈타 돈 냄새를 맡고 폴란드로 오게 됩니다. 단 몇 시간 만에 독일 장교들을 친구로 만들 정도로 영업력과 처세술의 달인이었습니다. 쉰들러는 냄비 공장 인수를 위해 도움을 줄 유대인 회계사 이자크 슈텐을 찾아갑니다. 군대 식기를 만들 수도 있고 군대와 계약을 맺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그를 설득합니다. 원한다면 회사를 직접 경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합니다. 그러자 이자크 슈텐은 내가 경영을 하면 당신은 무엇을 할 건지 물어봅니다. 이에 쉰들러는 회사가 존재하도록 돌보는 일 즉 회사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대답합니다.

 

쉰들러는 유대인들이 살고 있던 집을 빼앗아 그 집에서 살게 됩니다. 집을 빼앗긴 유대인들은 강제 거주지로 이동하여 살게 됩니다. 쉰들러는 냄비 공장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돈이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돈을 메꾸기 위해 공장 인수 투자자로 유대인들을 찾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보고 유대인 투자자들은 나쁜 조건이라며 거절합니다. 이에 질세라 쉰들러는 분명 두 달 전엔 나쁜 조건이었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고 유대인 투자자들을 설득합니다. 유대인들은 회사 지분을 분배해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 요구를 무시하고 사실상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하고 유대인들의 재산을 빼앗습니다. 안타깝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유대인들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쉰들러는 자신의 계획대로 공장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제 이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이 필요한데 쉰들러는 폴란드 인보다 유대인들의 임금이 더 저렴해서 유대인들을 고용합니다. 회사, 경영자, 투자자, 노동자 모두 유대인이지만 소유자는 독일 나치라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제일 잘하는 것은 바로 영업입니다. 쉰들러는 젊은 유대인 여자들을 비서나 속기사로 허위 고용해서 독일 장교들을 접대합니다. 값이 비싸고 귀한 물건들을 뇌물로 주고 공장 허가서도 받아냅니다. 또한 독일군의 군수품 납품 계약도 따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쉰들러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기회주의자였습니다. 그의 목표를 오로지 돈이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3~4번의 사업에서 모두 실패했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 잘 나가는 공장을 소유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 요인은 단 하나 바로 전쟁입니다.

 

1942년 겨울 플라초프 강제수용소가 지어집니다. 여기에 유대인들 가두기 위해서 1943년 3월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 청산을 시작합니다. 이때 수많은 유대인이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잔인하게 학살을 당합니다.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모두 강제수용소로 옮겨지는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재산을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귀금속은 물론 심지어 금이빨까지 빼앗깁니다. 쉰들러는 이 모든 학살을 언덕 위에서 말을 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쉰들러의 심경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쉰들러는 빨간 코트를 입은 여자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몇 안 되는 컬러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강제수용소 건설에 모두 동원되어 쉰들러의 공장에서 근무할 유대인들은 하나도 남지 못했습니다. 결국 공장은 가동을 멈추게 됩니다.

 

크라코프 강제 수용소의 소장인 이몬 괴트는 유대인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를 되찾기 위해 아몬 괴트를 만나러 갑니다. 자신은 매일 손해를 보고 있으며 죽은 유대인들은 모두 돈이기 때문에 새로 훈련시킬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고 아몬 괴트를 설득합니다. 아몬 괴트는 계속해서 사업을 하고 싶으면 상부상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술과 여자, 화려한 음식과 돈으로 아몬 괴트를 매수하는 데 성공합니다. 쉰들러는 역시 영업왕입니다. 이렇게 쉰들러의 공장은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화되어가고 있던 어느 날 한 여자가 쉰들러를 찾아옵니다. 이 공장에서 일을 하면 아무도 죽지 않게 되며 천국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자신의 부모를 이 공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이때부터 쉰들러는 유대인을 살리기 시작합니다.

 

쉰들러 리스트의 시대적 배경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는 독일의 게르만족이 가장 우월하다고 자신했는데, 독일인의 넓은 생존권을 위해 소련으로 진출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는데 독일과 소련의 중간 지점인 폴란드였습니다. 아무런 명분 없이 전쟁을 일으킬 수 없던 히틀러는 당시의 독일 영토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동프로이센은 1차 세계대전의 패배한 결과로 독일의 본토와 동떨어져 폴란드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있었고 이 불만들이 히틀러를 움직이게 합니다. 이때 히틀러의 걱정은 전쟁을 일으키면 폴란드의 동맹국인 영국의 전쟁 개입이었습니다. 영국이 전쟁에 개입하게 되면 소련 또한 전쟁에 개입하게 될 것을 걱정한 히틀러는 전쟁이 시작되기 2주 전 독소 불가침 조약을 통해 소련을 동맹국으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히틀러는 1939년 9월 1일 폴란드 국경을 넘습니다. 침공 초기에 한 달 동안 사망한 폴란드인과 유대인은 무려 20만 명에 달합니다. 폴란드의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바로 선전포고를 하였지만 바로 군사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독일군의 전쟁 방식이 1차 세계대전과 같이 참호전일 것이며 최소 2주 동안은 교착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합국의 판단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망설이는 동안 독일은 서쪽에서 소련은 동쪽에서 폴란드를 침공합니다. 침공 2주 만에 독일은 폴란드를 점령하게 됩니다. 침략 후 폴란드계 유대인이 소유한 집, 사업체, 소유물은 모두 독일군에게 빼앗기고, 유대인들은 강제 거주지로 이주하게 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946년생으로 2022년 현재 7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상 이사를 많이 다녀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유성의 무리를 관찰하거나 디즈니 작품들을 보면서 기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인해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제작의 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12살 때는 8mm 카메라로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며 14살 때는 도피할 수 없는 탈출이라는 40분짜리 전쟁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DVD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10대 후반에는 500달러를 사용하여 FireLight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동네 영화관에서 개봉했습니다. 1개 극장에서 사흘간 상영되었으며 501달러를 걷어들이며 1달러를 이윤으로 남겼습니다.

 

20대 중반에 제작한 TV영화 나이트 갤러리와 1971년에 방영된 TV 시리즈 형사 콜롬보에서 실력을 발휘한 스필버그는 1972년 듀얼이라는 TV영화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도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트럭에 쫓기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대형트럭의 운전수와 감정싸움을 벌이면서 극한적인 상황까지 몰고 간 이 작품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됩니다. 1974년 골디 혼 주연의 슈가랜드 특급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서 명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슈가랜드 특급의 스피디한 연출력으로 죠스 감독으로 발탁됩니다. 죠스는 1975년 당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북미 흥행 2억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블록버스터 영화 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이후로도 줄줄이 영화를 성공시키며 인기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