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13살의 메이는 엄마의 과잉보호로 스트레스를 받고, 관심사, 인간관계, 신체 등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를 겪으며 고민 중이다. 이 때문에 사춘기가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흥분하면 거대한 레서판다로 변신하는 비밀도 가지고 있다.
메이가 학교로 향하면서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내며 학교를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잘생긴 노숙자 같은 데번을 만나게 된다.
미리엄이 포타운의 노래를 불러준 후, 엄마와 함께 사원을 청소하며 관광객에게 해설을 하는 메이에게 엄마는 학교 성적이 어땠냐고 물어보고, 메이는 A+ 성적을 보여준 뒤 이씨 가문의 선조인 선이에게 기도를 한다.
메이의 아빠와 메이가 드라마를 보면서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날 밤 메이는 노트에 데번에 대한 망상을 적고 엄마에게 들킨 후 엄마가 데번에게 역정을 낸다. 이 일로 메이는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메이는 자신이 레서판다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엄마에게 들키지 않으려 하면서 몸이 빨간색 레서판다로 변한 것을 보고 "빨갛게 변했어요 (Turning Red)"라고 말한다. 엄마는 빨간 꽃이 피었다고 착각하고, 메이는 방으로 도망쳐 레서판다로 변한 모습을 들키지 않는다. 이후 메이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등교한다.
메이가 좋아하는 수학 시간에, 밍이 학교에 몰래 따라와 메이를 지켜보다가 수위와 몸싸움을 하게 되고, 밍은 모두 앞에서 생리대를 메이에게 가져왔다고 보여준다. 메이는 레서판다로 변하고 학교를 탈출해 도심을 방황하다가 자기 가족의 사원으로 도망치고, 밍은 메이에게 '선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메이를 걱정한 친구들이 레서판다로 변한 메이를 귀엽게 받아들이고, 포타운 노래로 위로해 준 후 메이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부모님은 감정 테스트를 시도해 보지만, 메이는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부모님을 감동시킨다.
메이는 콘서트 티켓값을 벌기 위해 레서판다 관련 굿즈 판매 아이디어를 냈고, 엄마 밍에게는 거짓말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일러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파티를 메이에게 제안하며, 메이는 200달러를 받고 합의한다.
밍과 함께 수학 경시반에 가려다가 메이네 집에 할머니와 이모들이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서 파티에 늦게 갔는데, 친척들은 메이가 레서판다로 변하는 걸 몰라서 계속 야수로 남아있으라고 요구했다. 메이는 마지막 한 시간 동안만 레서판다가 되기로 하고, 밍은 메이의 방에서 레서판다 굿즈를 보고 메이가 학교에서 팔아 돈을 벌어온 것과 몰래 파티에 간 것을 알게 되었다.
타일러의 파티는 성공적이었고, 메이와 친구들은 4타운 콘서트에 갈 수 있게 됐지만, 라디오에서 포타운 콘서트가 5월 25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식과 콘서트가 겹치게 되었다. 메이는 타일러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다며 계약을 파기하자, 타일러가 메이의 엄마와 사원을 모욕하면서 상황이 난장판이 되었다. 밍이 사과하며 상황은 종료되었고, 메이는 친구들의 비난에 당황해 엄마 품에 안긴 채로 귀가하면서 결국 콘서트에는 3명만 가게 되었다.
친척들은 의식을 치르고 있었는데, 메이의 아빠가 캠코더에 녹화된 추억을 발견하고 메이의 방에서 엄마의 레서판다 이야기를 했다. 의식이 시작되고, 붉은 달이 뜬 밤 원을 그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면 영적인 세계가 열린다는 가오 할아버지의 설명에 따라 메이 일가친척들이 광동어로 노래를 부르며 메이는 영적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자신의 선조 선이와 만나게 되고, 선이는 포탈을 만들어 메이가 레서판다의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알게 한다. 메이는 포탈을 통해 레서판다의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경험한다.
메이와 레서판다의 영혼이 분리되면서 슬픈 눈빛을 보내던 레서판다의 영혼은 다시 합체해 의식에 실패한다. 메이는 레서판다와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가족들을 뿌리치고 4타운 콘서트장으로 달려간다. 이에 분노한 밍은 자신의 레서판다 영혼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괴수로 변한다.
메이는 판다 변신으로 콘서트장에 안전하게 착지하고 친구들을 만났다. 미리엄과 화해하고, 타일러도 마주쳐 같은 편이 되었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천사 복장을 입은 4타운 멤버들이 등에 감긴 줄을 타고 공중에 뜨며, 관객들은 보이그룹을 마주하며 열광한다.
메이가 거대한 레서판다가 엄마인 것을 깨닫고 공연이 아닌 실제 사건임을 깨달은 관객들이 혼란스러워하며 도망친다. 메이의 가족들이 메이를 구하고, 메이는 엄마인 밍과 대치하며 엄마에게 쌓인 불만을 표현한다. 밍은 레서판다로 변한 메이를 추적하며 공연장을 파괴하고, 메이는 밍의 어그로를 끌기 위해 트월킹을 시전 하다가 거대한 레서판다 밍에게 날아가 인중을 정면으로 가격한다.
메이의 공격으로 기절한 밍을 메이와 할머니, 이모들이 함께 레서판다로 변신하여 원 안으로 끌어당긴다. 모두가 힘을 합쳐 끌어당기자 밍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메이의 친구들과 4타운 멤버들의 노래와 함성으로 영적 세계가 열리며 메이와 친적들은 영적 세계로 이동한다.
메이는 대나무숲에서 울고 있는 밍을 만나 밍의 상처를 위로하며 함께 걷다가 밍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메이의 할머니는 밍을 안아주며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이후 인간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포탈을 사용한다. 메이는 밍의 마지막 만류에도 레서 판다와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이후 포탈이 사라진 후 선이와 함께 레서판다로 변신하여 영적 세계의 하늘을 날아간다.
스카이돔 수리 후, 메이와 가족은 판다 사원을 다시 개방해 방문객을 맞이하고 레서판다 모습으로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카이돔 재건축 기금을 모았다. 메이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놀러 가기 전, 밍이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엄마의 새 장신구와 할머니의 굿즈 등이 등장하는 개그씬이 있었고, 영화는 레서판다 메이와 가족, 친구들이 찍은 기념사진으로 마무리됐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평가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으나, 시네마블렌드의 전무 이사인 숀 오코넬은 이 영화가 아시아인들만을 위한 영화이며 보편성이 없다고 비판하였고, 이로 인해 미국 내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영화는 픽사에서 처음으로 부모자식 관계의 어두운 이면을 다루었으며, 특히 동양권에서는 장녀들이 겪는 갈등에 대한 공감이 크다는 특이점이 있다.
동서양 가리지 않고 10대 여학생들의 사춘기를 잘 표현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메인 캐릭터인 메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일반적인 십대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메이의 디자인은 제작진의 신체적 특징을 따왔다. 메이가 레서판다로 변하는 것은 사춘기와 본인의 정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에 생리대가 등장하며 월경 관련 내용 묘사가 처음 등장한 것으로 호평받았다. 픽사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시아권 문화의 정서를 표현한 연출이 처음 등장하였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는 묘사되지 않았다. 이러한 갈등은 성장 과정의 일환으로 제작진은 자식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는 절대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 중 논란되고 있는 것과 기타
작중에서는 고려양 옷을 입은 조상이 등장하며, 이에 대해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작중에는 전쟁이 일어난 시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병사들이 명이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원명교체기 시기로 추정된다. 이때 고려식 옷인 방령반비나 비갑을 입고 있어도 고증상 문제는 없다. 선이의 딸들은 방령반비나 비갑을 입고 있지만, 선이의 의상은 명나라 중후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 작품은 캐나다의 다문화 도시 토론토를 배경으로 하며, 감독 도미 시의 자전적인 측면도 반영하고 있다. 중국풍이 강하지만 중국어나 중국식 한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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