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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괜찮다며 위로를 주는 영화

by 그냥계속써라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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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포스터

 

앤디가 가장 좋아했던 그 영화

 

앤디라는 소년은 1995년 생일 선물로 버즈 라이트이어를 받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앤디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영화는 지구로부터 420만 광년 거리의 미지의 우주에서 시작합니다. 사령부 SC-01 탐사선에는 승무원 1200명이 타고 있습니다. SC-01 탐사선은 미지의 행성을 발견하고 동면하고 있던 버즈 라이트이어를 깨웁니다. 탐사선이 미지의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깨어난 버즈는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경로를 수정합니다. 미지의 행성에 착륙한 후 우주 특공대원이 먼저 평가한 후에 동면 중인 과학 담당 대원을 깨울지 결정하게 됩니다. 로봇인 에릭이 주요 표본을 채취하는 동안 버즈는 낯선 행성에 특별한 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주 특공대원인 호손 사령관, 버즈, 신입 페더링햄스턴이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탐색을 시작하자마자 신입인 페더링햄스턴부터 괴생물체에 의해 공격받습니다. 괴생물체에 의해 우주선마저 가라앉기 시작하자 호손 사령관은 탐색을 포기하고 SC-01 탐사선인 순무로 돌아갈 것을 명합니다. 계속되는 괴생물체의 공격에 의해 호손 사령관과 버즈는 스텔스 모드를 실행해서 순무로 복귀를 시작합니다. 버즈는 미지의 행성이 거주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미지의 행성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충돌하게 되고 순무는 추락합니다. 추락으로 인해 우주선의 주연료인 하이퍼 스피드 크리스털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승무원 1200명이 타고 있던 사령부 SC-01 탐사선은 미지의 행성에 고립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군법회의에 자진 회부하며 우주 특공대원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합니다. 호손 사령관은 무사 귀환 전까지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버즈에게 미션을 마무리하라고 명합니다.

 

고립된 지 1년 만에 전문가들에 의해 행성의 방대한 자원을 활용해서 크리스털 융합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새 연료 안정성 테스트를 위해 XL-01을 타고 하이퍼 스피드 첫 시험비행을 시작합니다. 특수 배합된 연료로 완성된 크리스털이 하이퍼 스피드에 도달할 성공 가능성은 87.6%입니다. 4분 비행을 위해 1년을 준비했지만 우주선은 하이퍼 스피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임무에 실패합니다. 연료가 불안정해 궤도를 이탈했지만 순간적으로 재치를 발휘해 궤도를 수정하고 본부로 복귀합니다. 안전하게 착륙하고 내리자 수염을 기른 디아즈가 버즈를 맞이해줍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우주에서의 4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미지의 행성에서는 이미 4년 2개월 3일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호손 사령관은 죽은 줄 알았는데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버즈에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원인은 시간 팽창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알려줍니다. 시간 팽창이란 하이퍼 스피드에 도달하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임무 수행은 실제로 몇 분에 불과했지만 미지의 행성에 있던 다른 승무원들은 이미 여러 해가 지난 것입니다. 호손 사령관은 다른 방법을 찾을 때까지 시험비행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에서 관람한 오랜만에 만나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설레고 가족 모두 즐겁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의 스핀오프 영화이며 픽사의 2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토이스토리에 열광했던 1995년 과거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연출은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이 맡았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현재에 충실하라고 말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앨리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행성에 불시착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앨리샤의 손녀 이지 또한 존재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즉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재가 실패의 결과처럼 보여도 현재에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버즈가 행성 착륙 결정, 하이퍼 스피드 달성 등의 임무 실패를 반복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저그 우주선 파괴 작적인 깜짝파티 작전 동안 버즈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계속해서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실패는 반복되어 보이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결국에는 어설픈 팀도 하나가 되어 임무를 완성합니다.

 

등장인물 및 제작자 인터뷰

 

외계 행성에 추락한 버즈는 자신이 모든 일을 망쳤다고 혼자 괴로워합니다. 버즈는 오랜 시간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죄책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지냅니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매력은 인간의 고뇌에 둘러싸인 버즈의 새로운 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난감 버즈가 아닌 인간 버즈는 훨씬 더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제작자 게린 서스맨은 실제 현실과 장난감 버즈가 믿는 현실에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합니다.

 

장난감 버즈에게 빠질 수 없는 단짝 버디가 있다면 외딴 우주에 홀로 있는 인간 버즈에겐 고양이 반려 로봇 삭스가 있습니다. 고양이 삭스의 임무는 버즈를 돕는 것입니다.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이 말하는 로봇 고양이 삭스는 진짜 체리맛이 나지 않는 체리 사탕과 같은 것이며 이것이 삭스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움직임만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렇게 삭스라는 캐릭터가 탄생한 것입니다. 삭스는 버즈와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다고 게린 서스맨이 덧 붙입니다.

 

저를 처음 만나 겉모습만 보면 엉뚱하다, 웃기다, 덜렁댄다, 앞가림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웃지만 딱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도와줍니다. 저도 사람으로서 사랑받고 싶습니다. 타이카 와이키키는 모를 사랑받을 캐릭터로 연기했는지 아니면 캐릭터를 나의 모습 그대로 연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후자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토르 시리즈의 연출자이자 연기까지 한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우리 팀에게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항상 목표였다고 고백합니다. 저의 목표는 언제나 굉장한 영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고나서 오, 이거 정말 짱인데, 다시 또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영화에는 영원한 숙적 저그와 직접 맞붙게 된 버즈의 블록버스터 액션 어드벤처부터 버즈의 사람 냄새나는 진짜 인생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인터뷰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고 또 용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실수를 반복하고 좌절을 맛보는 우리들도 괜찮다는 위로를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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